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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봉급생활자의 연말정산 稅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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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글쓴이
: 관리자 조회:
26293 날짜: 2004/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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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정산은 봉급 생활자에게 숨져진 ‘13개월차 월급’을 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 특히 올해부터는 신설되거나 바뀐 내용이 적지 않아 더욱 꼼꼼함이 필요할 것 같다. 한국납세자연맹(koreatax.org)은 올해 변경된 내용을 ‘2005년 1월 연말정산 코너’에 올려 두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봉급 생활자의 ‘연말정산 세테크’를 알아본다.
◆이사·장례나 결혼했다면=우선 연간 총급여가 2500만원 이하인 근로소득자가 올해 결혼이나 이사, 장례 등을 치르느라 목돈을 지출한 경우 연말정산을 통해 사유당 100만원의 소득공제 받을 수 있게 됐다. 결혼은 호적등본, 이사는 주민등록등본과 주택매매계약서 또는 주택임대차계약서 사본, 장례는 사망한 사람의 호적등본을 제출하면 된다.
◆6세 이하 교육·양육비=올해부터 6세 이하의 자녀를 둔 모든 직장인이 자녀 1인당 100만원의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종전에는 여성근로자나 배우자가 없는 남성근로자만 자녀양육비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었고 공제금액도 50만원이었다. 영유아나 취학 전 아동, 유치원생 자녀 교육비 공제 한도 역시 150만원에서 200만원(대학생의 경우 5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오른다.
아울러 기업이 근로자에게 지원하는 출산·보육수당도 월 10만원 한도에서 소득세가 비과세된다. 특히 지난해까지는 자녀 양육비와 교육비 공제가 중복될 때 하나만 선택해서 혜택을 받을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이중으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계부·계모도 소득공제=부양가족 공제 대상인 가족 범위에 계부와 계모도 포함된다. 또 아버지가 이혼으로 새 어머니를 받아들여 계모를 포함, 세 부모를 모시게 된 경우에도 모두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새 배우자가 데려온 자녀을 호적에 올리지 못해 동거인으로 있어도 부양가족 공제대상에 포함된다.
부양가족 공제는 연간 소득금액이 100만원 이하이면서 일정 요건을 갖춘 부양가족에 대해 연말정산 때 1인당 100만원씩 공제해 주는 제도다.
한편 70세 이상 경로우대자(1934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을 부양하면 연간 150만원(종전 100만원)을 추가 공제받을 수 있다.
◆의료비 무제한 소득공제=봉급 생활자 본인의 의료비는 연간 급여의 3%를 넘는 금액에 대해 한도 없이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지금까지 봉급생활자는 연간 총급여의 3%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 연간 500만원 한도까지만 본인의 소득공제가 가능했다.
이에 따라 연간 의료비를 모두 공제받을 수 있는 대상이 기존의 65세 이상 경로 우대자와 장애인에서 봉급생활자 본인까지 확대됐다.
◆장기주택저당차입금 및 주택자금=15년 이상 장기주택저당차입금으로 대출을 받은 근로자는 매달 갚는 원리금의 1000만원까지(지난해까지는 600만원) 소득공제를 받게 된다. 또 장기주택마련저축이나 주택청약 부금·저축 등 주택자금의 공제요건도 종전(배우자 또는 부양가족이 있는 세대주)에서 ‘단독 세대주’로 다소 완화됐다.
황현택기자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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