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38세의 전업주부랍니다
얼마전 우연히 좋은나라 운동본부라는 프로를 보다가 미처 챙기지 못해 지나친 연말정산을 다시 환급받을 수 있단 말을 들었답니다.
그래서 얼른 ‘한국납세자연맹’이라는 곳을 메모해 두었답니다.
신랑에게 ‘우리도 지난연도 연말정산에 혹 빠트린게 있지 않을까’하며 넌지시 말을 꺼냈더니 ‘회사에서 알아서 잘했겠지’하며 그냥 넘기더라구요.
그래도 밑져야 본전 아니겠냐며 지난해 근로소득원천징수부를 떼오라 했더니 귀찮게 한다느니 또 까칠한 성격 나온다며 핀잔을 주더라구요.
그렇다고 포기할 제가 아니죠?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던 날 신랑회사에 찾아가 서류를 떼달라고 했더니 직원이 의아해하며 뭘 할거냐고 묻더라구요.
사실 그땐 자신도 없고 해서 그냥 씩 웃고 나왔답니다.
집에 와 납세자연맹 홈페이지에 회원가입하고 자세히 살펴보던 중 아싸~ 제 레이다망에 딱걸린 게 있었죠. 같이 살고 있지 않은 90세 조모님, 70세가 넘으신 부모님, 신랑 의료보험카드에는 피부양자로 올라 있지만 같이 살진 않거든요.
하지만 시부모님이 가까이 계시기에 자주 찾아뵙고 매달 정해진 생활비를 드리는 건 아니지만 명절 등 특별한 날에 용돈을 드리거나 병원비, 기타 생활용품비를 드리고 있는 상황이었거든요.
다음날 읍사무소에 가 주민등록등본, 제적등본을 발급받고 의료보험카드도 복사해 서류를 보냈답니다.
납세자연맹에서 서류 잘 받았다는 메일도 보내주시고 힘이 나더라구요.
그리고 얼마후 "아" 세무소에서 전화가 온거예요.
생활비를 보내드린 영수증을 첨부하라고, 순간 눈앞이 아득해지더라구요.
하지만 침착하게 납세자연맹에서 알려준대로 "세무서 직원들은 이 경우 영수증 첨부하냐고 매달 통장으로 돈 보내는 자식은 부모를 부양하는거고 찾아가 용돈 드리는 자식은 부모를 부양하는 것이 아니냐"고 했죠. 그랬더니 알았다며 전화를 끊더라구요.
가슴이 얼마나 쿵쾅 쿵쾅거리든지 한동안 수화기를 들고 멍하니 있었답니다.
근데 오늘 통장을 확인해보니 75,030원이라는 돈이 환급되어 있더라구요.
은행에서 저도 모르게 "아싸"하고 소리를 질러 부끄러워 혼났답니다.
신랑에게 전화해 환급 받았다고 어깨 힘 팍팍 주며 큰소리 쳤죠.
신랑이 "똑똑한 마누라 둬 행복하다"며 허허 너털웃음을 짓더라구요.
"그 돈으로 내가 오늘 한턱 쏠게"하며 전화를 끊었답니다.
그리고 주위 친구들에게도 얘기해주었더니 자기네들도 확인 한 번 해봐야 겠다며 난리네요.
결코 적지않은 7만5030원이 내게 준 행복은 7500만원 버금가는 행복으로 다가오네요. 기쁜 마음으로 10% 후원하고 글 올립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권리를 찾았으면 하네요.
여러 분도 한번 해보세요!
우리 곁에 납세자연맹이라는 큰 울타리가 있어 힘이 되어 줄겁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오늘도 수고하시는 여러분께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놓친 소득공제 내용
- 본인이 실질적으로 부양하고 있으며 독립적인 생계능력이 없는 따로 사는 부모님(부:권**, 1940년생, 모: 관** 1938년생) 기본공제 200만원 및 경로우대 공제 200만원 누락, 본인의 건강보험증에 부모님 등재되어 있으며 근거리에 있어 방문을 수시로 하며 월평균 20만원 정도 생활비를 보조해 드리고 있으며 기타 생활 필수품도 사 드리고 있음. 부모님은 시골에서 농사를 짓고 계시므로 소득이 거의 없음. 기 공제받은 부양가족은 자녀(권** 2003년생)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