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의료비 환급..
글쓴이 : 유영* 날짜 : 2011/12/21
몇 해전 청천벽력과도 같은 아버지의 암선고..별도로 암보험도 들지 않은상태라
솔직히 의료비 문제도 현실적인 고민이더군요.
그래도 불행중 다행인지 우리나라 의료보험에서 암수술에 대한 많은 비용을 부담해 준다고해서 한 시름을 덜었었지요.
하지만 그렇다손 치더라도 막상 병원 치료를 받다보니 의료보험 적용이 안 되는 항목들이 많더군요. 그래서 결과적으로 육칠백만원에 가까운 치료비가 들었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비용을 제가 부담했고요.. 그래서 추후 연말정산을 받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의료비를 제가 썼더라도 본인이 아닌 아버지의 의료비 부담에 대해서는 제약이 많더군요.
회사 총무팀에서도 아버지가 사업자등록증이 있고 국민연금을 수령하고 계신데다가
제가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느라 시골에 계신 부모님과 주소도 다르므로 부양가족으로 볼수 없기에 여러여건상 환급조건이 안된다고 하기에 포기하고 말았죠.
하지만 아버지가 사업자등록증이 있다해도 벽촌의 구멍가게라 돈벌이가 되지 않는 상황이고 수령하는 국민연금 또한 얼마되지 않는 금액이었습니다. 그리고 주소가 다르다하더라도 실제 제가 부양하고 있음에도 환급조건이 안된다는 것은 화가 나는 일이었지만 어쩔수 없다여기고 포기하고 말았죠.
그리고 약 2년여가 지나고 납세자연맹 홈피에 올라와 있는 다른 분들의 수기내용들을 우연히 보면서 어쩌면 환급이 가능한 사항이 아닌가 생각하게 됐고, 납세자연맹 직원분들과의 통화를 통해서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예전것을 소급신청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아버지 의료비 부담에 대한 금액을 환급받게 되었고요^^.
물론 그 과정에서 여러가지를 증명해야하기에 관련 서류를 챙겨야하는 약간의
번거로움은 있었지만 환급을 받게되니 그 번거로움도 싹 사라지더군요.
그러니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들도 적극적으로 납세자연맹의 도움을 받아보시면
연말정산에 관한 작은 행복을 느끼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 신청내용
2010년: 본인 및 아버지의 의료비 6,229,840원 공제 누락. 아버지의 의료비가 많이 들어 본인이 대 주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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