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납세자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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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개혁운동 > 국민연금 > 국민연금 반대동영상

:: 공단 회원 게시판에 이런 글이 있네요.

내부감사

조회 65,535 | 추천 805 | 날짜 2007.01.30

퍼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국민연금 관리공단에서 약 10개월동안 상담원으로 일을 했
던 사람입니다. 연금 공단에서 일하면서 하도 황당한 일들을 겪어 여기에 글
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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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공단에서 일할 때 있었던 일입니다.
신입 직원이 입사해서 자격 취득, 상실 업무를 보게 됐더군요.
4대 보험 사이트에서 처리를 하다가 오류가 떴다며 그 신입 직원이 어떻게
처리를 해야 하는 거냐고 주변의 직원에게 물었습니다.
대답해주는 직원 왈,
"그런 신고서는 그냥 안 받은 척 하고 폐기해버려"
할 말을 잃었습니다...
설령 정말 폐기해도 상관없는 신고서였다고 해도 그게 왜 그런건지 설명은
해주어야 하는거 아닙니까?
밑도 끝도 없이 폐기하고 모른척 하라니요...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그런 식으로 일을 처리하는게 한두 번이 아닙니다.
그리고 체납자 혹은 체납사업장 담당자랑 통화하는 직원도 정말 웃깁니다.
체납자들은 가산금 붙는 것도 화가 나고, 압류한다는 그 얘기에 화를 낼 수
도 있는거 아닙니까?
무엇보다 그 돈을 낼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도 민원분들은 화가 나실테고요.
전화 통화 하다보면 정말 화내시는 민원들 많이 계십니다.
욕설을 마구 퍼붓는 분도 간혹 볼 수 있죠.
하지만, 지금처럼 국민연금이 불신을 받고 있는 상태에서 그렇게 화내는 민
원분들이 있다는거 직원분들 모르셨나요?
그런거 다 알지만 처리하는 댓가로 돈 받고 일하시는거 아닙니까?
물론 전화했는데 화내는거 듣고 있고 욕 들으면 기분 나쁘겠죠.
그래서 전화 끊고 자기들끼리 앉아서 욕하는것까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민원분이랑 통화하는 도중에 버럭버럭 더 큰 소리 지르면서 통화하
고 민원분이 욕 하셨다고 전화에 대고 "지금 저한테 XXX라고 하셨습니까?"
이런 식으로 들었던 말 똑같이 하면서 간접적으로 욕하는건 뭡니까?
점심 회식때 술 마시고 들어와서 근무하는 부서도 있더군요.
식사하러 갔는데 매니저급이신 분이 "우리 맥주 한잔씩 할까?"......
여기에 좋다고 맞장구치는 직원들도 있습니다.
자기가 출장가는데 심심하다며 일 잔뜩 쌓여있는 신입 직원들 데리고 다니
는 사람도 봤습니다.
핑계는 이런일도 배워야 한다 이런거고요.
참..더 말하자면 한도 끝도 없지만 쓰면서도 기각 막혀서 더는 못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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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위의 글을 올렸더니 공단에서 저에게 전화하고 직접 찾아와서 삭제 해
달라고 사정 사정을 하더군요.
밤 12시가 다 된 시각에 전화를 하질 않나, 시험을 치고 있는데 전화를 하질
않나, 제 개인적인 일로 바쁜데도 그놈의 삭제 요청 전화로 거의 4일정도 매
우 피해를 봤습니다.
자기들은 이 글 때문에 내부 감사 시작 됐으니 니 목적은 달성된게 아니냐면
서 지워달라고 사정을 하고, 나중에 법적인 책임 어쩌구 운운하면서 협박을
하더군요...
정말 어이 없습니다.
그럼 그 분들 말대로 제 목적이 내부 감사용이었다면 이 상황이 어느 지사,
어떤 직원들에게서 일어났던 일인지 실명까지 다 밝힐까요?
직원분들 말마따나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이 글이 올라오니 찔리는게 많았
겠지요.
제가 위에 쓴 내용 말고도 더 밝히고 싶은 내용들 많습니다.
시간외 근무를 얼마나 하는지 모르겠지만, 시간외 근무 수당도 팀별로 단체
로 달더군요.
"오늘은 시간외 달지 말고, 이번주 토요일 우리팀 다같이 달기로 했으니까
그 때 달아~"
공단 직원분들 말씀대로 국가의 관리를 받는 산하기관에서 이게 무슨 꼴입니
까?
거기에 2006년도에 원래 휴가가 없는 신입 직원들은 올해 휴가를 미리 당겨
서도 휴가 다녀오더군요.
정말 신의 직장이 따로 없습니다.
자신의 직장에서 엄청난 돈을 받고 일을 하면서 이렇게 책임 의식도 없고, 사
명감도 없이 일하는 사람들이 또 있을까요?
저번에는 전화 받는 것도 귀찮고, 전화에 대고 삭제하지 않겠다는 말 하는게
지겨워서 삭제했습니다만, 제가 아니고 모르는 사람이 이렇게 글을 썼으면
어떻게 했을런지...
제가 이 내용과 똑같은 글을 연금공단 회원게시판에 올렸습니다. 처음에는
삭제 해 달라고 사람을 있는대로 귀찮게 하면서 난리를 치더니, 이제는 직원
들도 신나서 절대 잘못했단 말은 안 하고 자기들은 잘못 없다면서 답글 달기
바쁘네요. 전화하고 찾아와서 시달림도 당했는데 이런걸로 피해 보상은 받
을 수 없는지 정말 매우 화가 납니다. 솔직히 국민연금에 대해 별 생각 없었
는데 10달 일하고 완벽한 안티가 되더라고요. 이 글 읽으신 분들은 어떻게 생
각하세요?

의견: 1개

:: 주상

한마디로 어이가 없습니다. 고양이 한테 생선가게를 맡긴 꼴이 되었습니다. 연금가입자들의 피땀어린 돈이 무책임한 공단직원들의 주머니로 들어가니 한심하기 짝이 없습니다. 모든 업무를 전산화 해서 공단의 직원들을 대폭 줄여서 쓰레기 같은 인간들이 연금을 더 이상 관리하지 못 하도록 제도적인 장치가 필요 합니다. AC8 승질나네~~~~~

2007.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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